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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 소화불량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6-02-11 조회수 3333
우리들이 앓고 있는 질환이나 사망원인을 알아볼 때 위십이지장 질환은 한국인의 삶의 질 향상에 걸림돌이 되는 대표적인 장애물이다. 우리 대부분이 일상생활을 살아가다 식사 후 덥수룩한 증상이나 포만감, 혹은 오목가슴의 통증을 느낀 적이 한 두 번이 아닐 것이다. 이런 증상으로 가까운 병의원을 찾아가면 신경성 위염, 위하수증, 위무력증, 등등의 이야기를 듣고 약물복용을 하지만 그때뿐이고 자주 재발되는 증상으로 굉장히 당혹 감을 느낀 적이 있을 것입니다. 이런 한 증상들이 생명에 위협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사회생활을 하는데 저 효율, 저 능률을 보인다. 즉,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위하수증이란 위장관질환 유무를 알기 위하여 실시하는 상부위장관조영술, 일명 위투시에서 위의 일부가 골반 내로 쳐지는 것을 말하는데 이는 특정 질병이 아니고 위 모양을 나태 내는 상태이며, 이로 인하여 특정한 증상을 보이는 것은 아니다. 신경성 위염이란 질병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고 주위 환경에 의한 정신적 긴장 때문에 위장관 증상을 예민하게 호소하는 경우를 "화병", "몸살병" 처럼 일반 대중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하려고 만들어낸 말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신경성 위염은 위하수증과 마찬가지로 이런 경우 대부분 기능성 소화불량증인 경우가 많다. 소화불량증이란 소화작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때 발생하는 증상들을 의미하지만 , 흔히 환자들이 호소하는 소화불량이라는 의미와는 달리 상부 위장관에 관련되어 일어나는 지속적이고, 산발적인 소화기증상을 의미하는 의학용어이다. 환자들이 호소하는 소화불량증의 증상으로는 복통 혹은 복부불쾌감, 식후포만감, 조기 만복감, 식용부진, 구역, 복부팽만감, 구토, 트림, 가슴 쓰림, 역류 등 매우 다양하다. 기능성 소화불량증은 상복부에 주로 국한된 지속적이거나 반복적인 통증이나 불쾌감을 말한다. 지속적이거나 반복되는 상복부 불쾌감으로서 이는 식사와 연관되거나 연관되지 않고 일어날 수 있다. 그리고, 하복부 증상만을 호소하거나 가슴앓이나 산역류 같은 흉골하 증상만을 호소하는 경우는 소화불량으로 생각해서는 안 되는 것으로 하였다. 또한 만성 소화불량의 경우 소화불량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말한다. 이런 소화불량을 유발하는 기질적 원인으로는 소화성 궤양, 역류성 식도염, 악성종양, 담도 및 췌장 질환 등이 있다. 그러나, 이런 소화불량 증상을 3개월 이상 호소하는 환자들 중 반 수 이상에서 증상을 설명할 수 있는 구조적 또는 생화학적 이상의 소견이 없는 경우를 대하게 된다. 이런 경우 그 동안 비궤양성 소화불량, 비기질적 소화불량, 특발성 소화불량, 기능성 소화불량 등으로 불리며 혼동되면서 사용되어져 왔으나, 최근 기능성 소화불량으로 통일되어 사용되어지고 있다.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를 그들이 호소하는 증상에 따라 몇 개의 아형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심와부에 국한된 통증, 음식물이나 제산제에 의해 완화되는 통증, 밤에 환자를 깨우게 되는 통증 등이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전형적인 소화성 궤양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에서 검사상 궤양이 없는 경우 이를 궤양성 소화불량으로 분류한다. 뚜렷하게 국한되지 않은 상복부 불쾌감, 음식물에 의해 악화되는 불쾌감, 오심, 구역, 조기 포만감, 상복부 팽만감, 트림 등의 위내용물 정체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 운동장애성 소화불량으로 분류한다. 위식도 역류에 의한 증상이 주가 되는 경우 역류성 소화불량으로 분류하고 위의 세 분류 어디에도 해당되지 않는 경우 비특이성 소화불량으로 분류한다. 실지로 일부 환자에서 증상에 따라 이를 명확하게 구분하는데 어려운 점도 있다.

우리 나라의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에서는 운동장애성 소화불량이 가장 많은 분포를 보이고 있었다. 한편으로,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 중 약 21%에서 과민성 대장증후군 증상이 동반되며, 만성적인 대변습관의 장애를 동반한 복통을 호소하는 전형적인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증상이 있는 환자도 있다. 기능성 소화불량의 발병원인은 아직도 확실하게 밝혀져 있지 않으나, 몇 가지 잠재적인 병인적 요소가 관여하리라 생각된다. 우리 나라의 운동 장애성 소화불량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환자가 복부불쾌감을 호소하여 식사를 더 이상하고 싶지 않다는 느낌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위내의 압력과 부피의 증가로도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에서는 정상인에 비해 훨씬 심한 복부 불쾌감을 유발하였다. 따라서 감소된 위의 크기가 기능성 소화불량의 중요한 원인임을 알 수 있었다.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군의 약 반수에서 위 내용물 배출시간의 지연과 전정부의 운동감소가 관찰되는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 이런 위장관 운동의 장애가 기능성 소화불량의 중요한 원인의 하나이며, 위산에 대한 위점막의 과민반응이 역할을 하리라는 생각된다. 기능성 소화불량의 한 원인적 인자로서 심리적 요소의 역할이 관여할 것이라 생각된다.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군에서 우울증, 건강염려증, 히스테리, 강박증 등이 두드러지게 나타나 문화 및 사회적 배경이 한 원인이다. 심리적 요소와 기능성 소화불량과의 명확한 인과관계를 증명하는 것은 힘드나 심리적 장애가 동반된 환자에서는 이를 제거하거나 치료해줌으로서 임상경과를 좋게 해 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소화불량 증상으로 의사를 찾는 환자에게 주의 깊은 병력청취와 이학적 검사는 필수적이지만 세밀한 검사가 항시 필요하지는 않다. 증상이 가볍고 심각한 기질적 질환의 임상증거나 위험요소가 없는 젊은 환자에서는 대개 진단을 위한 검사가 필요하지는 않다. 이런 경우 환자의 증상에 따라 제산제, 위장관 운동 촉진제, 위산억제제 등을 시험적으로 사용하여 관찰해 보고, 약물치료에 반응을 하지 않거나 치료중단 후 급속히 증상이 재발하는 경우엔 정밀한 검사를 하도록 한다. 진단을 위한 검사로서는 상부 내시경검사가 우선적으로 권해지는데, 이로서 대부분의 관련질환을 배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성증상으로 수개월 이상 불편함을 호소하며 의사를 찾는 환자들에서는 환자가 가지고 있는 스스로 인정하지 않는 공포나 불안감을 찾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환자에게 증상이 발생하는 병리기전을 설명해주는 것이 종종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심각한 기질적 질환이 없음을 확신시켜 주고 술이나, 진통제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유발요소를 피하도록 권고하는 것이 좋다. 심하거나 고질적인 증상이 있어 약물 투여가 필요한 경우에는 기능성 소화불량의 아형 중 어느 군에 환자의 증상이 속하는지 결정하여 치료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궤양성 소화불량 환자군의 경우는 제산제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에 위산억제제를 4주에서 8주간 처방하도록 한다. 이 기간이 경과한 후 투약을 중단하고 환자를 관찰해 보도록 하는데, 많은 수에서 자연스런 증상의 소실이 관찰된다. 운동장애성 소화불량 환자군 에서는 운동촉진 약물이 유용하게 사용되는데, 이는 위약에 비해 소화불량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월등한 것으로 보고 되고 있으며 4주에서 8주간 투약해본 뒤에 환자를 관찰하는 것이 권해진다. 또한 처음 약제로 치료에 실패한 경우에는 다른 약물로 교체해보는 것이 좋다.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의 약 반수 이상에서 헤리코박터 파이로니 위염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헤리코박터 파이로니와 증상의 발현과의 인과관계가 확정될 때까지 박멸을 위한 항생제 치료는 일반적으로 권해지지 않고 있다.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를 계속 관찰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데, 이는 치료에 대한 반응을 평가하고 혹시 놓쳤을지도 모를 기질적 질환이 없음을 확인하며 환자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확신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기능성 소화장애를 포함해 모든 상부 위장관 질환의 예방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평소 식생활습관이 중요하다. 가장 좋은 소화제는 음식물을 꼭꼭 잘 씹어먹는 것에 있다. 충분한 저작이 소화에 중요합니다. 그리고 우리들이 흔히 알고 있는 위장을 자극하는 음식물, 커피, 콜라 같은 음료, 등은 섭취를 삼가고, 술과 담배를 피해야 한다. 평소 특별한 위장장애가 없더라도 1년에 한번씩 위투시나 위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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